전날 대비 1.48포인트 하락 2019.42…'개미들의 힘'으로 버텨
전날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에도 코스피는 견고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19.4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연중 최고점(2020.9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의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당초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된서리를 맞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휘청거리지 않고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 13.78포인트(0.68%) 내린 2007.12로 출발했다. 사흘째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25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떨어지는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 원과 800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842억 원 순매도였다. 반면 연기금이 112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은행(-3.55%)과 건설(-1.33%), 유통(-1.2%) 철강·금속(-0.97%), 금융(-0.9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02%), 운수·창고(0.8%), 통신(0.5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13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1.24%), 현대모비스(0.35%), 기아차(0.54%)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64%), SK하이닉스(-1.36%), 포스코(-2.11%), 한국전력(-0.1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91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3개는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91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해 0.4원 오른 1029.5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