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친절해진 청와대 진짜 궁금한 내용엔...
17일 오후 1시경 청와대 출입 인원이나 차량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감지하는 장치가 작동해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두번이나 직접 춘추관을 찾아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다. 그러나 정작 전날 있었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된다.
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갑자기 춘추관을 찾아와 "방사능 수치가 20% 이상일 때 작동하는 게이트가 직원 한명이 지나가다 수치가 감지돼 올라갔다"며 "확인 결과 직원 몸에는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을 지휘한 경비단 경비상황실에선 게이트가 무더위로 인한 계기 오작동을 일으킨 게 아닌가 하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다시 춘추관을 찾은 민 대변인은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은 아니고 지나가던 관광객이나 관람객의 몸에서 검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과거 갑상선 암 수술 등을 받은 사람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두번이나 춘추관을 찾아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연신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닙니다만..."이라고 브리핑을 친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정착 최근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날 있었던 정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서는 오전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가 오후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혼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연풍문 옆 차량출입구의 게이트는 평소 도로에 접혀져 있다가 방사능 수치가 평소보다 20% 이상 올라갈 경우 자동으로 올라가 차량 출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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