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맘 바꾼 권은희, 정치적 욕망·거짓 폭로라니...
출마 결심 대해 "경찰 그만두고 난 이후도 진실 밝혀야 한다는 책임감"
오는 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0일 출마 이유와 관련, “(국정원 댓글 사건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권 전 과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7·30 재보선 등은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책임감이 경찰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도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된다는 것을 요구했다.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요구가 높아 최종적으로 (출마)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핵심 인물로 전날인 9일 새정치연합 광주 광산을 지역에 전격 전략공천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 이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 공천에 수락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권 전 과장은 그러면서 “국정원 사건 수사를 하며 공익 제보자들을 만났는데 개인의 불이익보다 공익에 우선 가치를 두고 행동을 하는 분들이 놀랍고 존경스러웠다”면서 “이런 모습들을 조금 더 널리 퍼뜨려야 된다는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공천이 일종의 ‘정치적 욕망으로 허위폭로 하고 공천받은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에는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의 진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주위 분들의 염려가 가장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계급이 높은 상사 등에서 원칙과 절차가 훼손됐다고 해 가만히 있는 것은 9년 동안 수사과장을 해 왔던 모습에 오히려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권 전 과장은 “결국 진정성이라는 것은 진실에 의해 담보된다 판단해 깊은 고민 끝에 (출마)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여전히 (국민은) 그 사실에 대해 판단하는 객관적 시선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앞서 9일 권 전 과장을 광주 광산을 지역 후보자로 전격 결정했다. 특히, 당초 재보선 출마를 고사하던 권 전 과장이 돌연 새정치연합의 제안을 수락함에 따라 그 진정성을 두고 정치권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권 전 과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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