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전년보다 '음악 강좌' 늘린 이유는?

상반기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 '힐링' 화두로 떠올라

청량리점, 악기 전면 내세운 행사 진행…진열품 최대 40% 할인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올 여름학기에 음악 및 악기 관련 강좌를 전년 대비 15% 이상 늘린다고 9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최근 직장인들이 취미로 바이올린이나 플룻, 우쿨렐레 등 악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고 상반기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 음악이나 악기를 통해 '힐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방학 시즌을 맞아 청량리점, 평촌점에서 '힐링 클래식' 공연을 진행한다. 노원점, 잠실점 등에서는 '어린이 키즈 클래식' 등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매 학기 전점에서 음악 관련 강좌를 1600여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만5000여명의 고객이 정기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매장의 구색으로 판매했던 악기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방학 시즌을 맞은 학생들과 악기를 취미로 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청량리점에서는 오는 13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취미 악기 판매전'을 진행한다. 업라이트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그랜드 피아노 등 30여대의 피아노를 전시 및 판매하고 드럼세트, 기타 등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악기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창 피아노 신상품을 최대 15%까지 할인 판매하며 진열 상품에 한해서 20~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영창 디지털 피아노 140만원, 영창 피아노 280만원이다. 피아노 외에도 드럼 세트 120만원, 기타 42만원 등 다양한 악기를 할인 판매한다.

청량리점은 클래식 공연도 진행한다.

11일 '재즈 콘서트', 12일 '피아노 트리오 두 번째 연주', 14일 '피아니스트 김주영 교수 연주회' 등 행사 기간 동안 총 5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반 악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 순금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피아노 구매 고객들에게 품목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악기의 경우에는 부모들의 권유보다는 조부모들이 적극적인 경향이 있어 청량리점은 이번 행사 시작 전 손자를 둔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 DM을 특별 발송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김근수 팀장은 "음악, 악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청량리점에서는 재즈 콘서트, 피아노 트리오 등 고객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뮤직을 준비했다"며 "피아노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 행사도 진행돼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