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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서 큰빗이끼벌레 발견 “수질오염” vs “근거없다”


입력 2014.07.07 10:22 수정 2014.07.07 10:24        스팟뉴스팀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곳곳에서 발견되자 수질오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취수장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측은 “녹조와 마찬가지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 역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재단 측은 “큰빗이끼벌레는 섭씨 16도 이하에서 죽는데, 이 사체로 인해 심한 악취와 강의 부영양화가 생기면 강의 수질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은 “(큰빗이끼벌레는) 청정수역부터 오염된 수역에 걸쳐 출현하는 생물이므로 수질의 지표 생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태계에 피해를 준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 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생물로, 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 서식한다. 이 벌레는 99.6%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나 겉으로 보기에는 커다란 해삼 같고, 성장하면 축구공 하나 정도의 크기가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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