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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유해폐수 무단방류한 회사 어딘가 보니...


입력 2014.07.04 10:40 수정 2014.07.04 10:43        스팟뉴스팀

서울시내 35개 업체 적발…모두 6310톤 규모

섬유를 염색·가공하거나 귀금속을 제조하며 생긴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한 서울시내 35개 업체가 적발됐다. 이는 불과 65곳을 단속한 결과라 충격적이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성동·강동구의 염색공장과 종로·금천·중구의 귀금속 제조업체 등 65곳을 단속한 결과 절반이 넘는 35곳이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확인돼 적발했다. 그 업체들 가운데 24곳을 형사입건하고 11곳에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이 무단 방류한 폐수는 모두 6310톤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시안(일명 청산가리)이 기준치의 2633배, 크롬이 539배, 구리가 12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납, 비소, 니켈 등도 다량 검출됐다.

업체별 위반내역은 -최종 방류구를 거치지 않고 집수조에서 무단배출 -방지시설(정화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직접 무단 배출할 수 있는 배관 설치 -폐수 방지시설에 수돗물 희석배관 설치 -폐수 정화약품 미투입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무허가(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 및 조업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 배출 등이 해당된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불법으로 버리거나 도심, 외곽에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행위를 하나하나 찾아내 없애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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