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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학 전문가 "건강위해 주 4일 근무해야..."


입력 2014.07.02 15:55 수정 2014.07.02 15:58        스팟뉴스팀

주 5일 근무, 고혈압·부부관계 이상·알코올 중독 유발

영국의 저명한 의학자가 근로자의 정신·육체적 건강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영국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 애슈턴 영국 공중보건전문가기구(FPH) 회장은 주 4일 근무제가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지어 실업률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영리 기구인 FPH는 3개의 영국 왕립의사회 회원을 중심으로 3000여명의 공중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애슈턴 회장은 “주 5일 근무제 하에서 근로자들은 시간이 부족해 압박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고 병가를 내기까지 한다”며 “일과 관련한 정신건강이 근로자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 5일 근무제에서는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과 부부 관계 이상, 술과 마약 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4일 근무제를 하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는 시간에는 운동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이 더 웃고 더 행복해져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4일 근무제는 충분히 실행 가능한 제도”라면서 “앞으로 10~20년에 걸쳐 유럽 전역에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가 굴러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슈턴 회장은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오래 일해서 문제인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 결과 영국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평균 1625시간이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멕시코(2245시간)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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