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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트로트의 연인' 진부한 로코의 반격?


입력 2014.06.24 06:08 수정 2014.06.24 06:11        김명신 기자

캔디형 vs 까칠남, 뻔한 설정 속 시선몰이

진부함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일단 '호평'

‘트로트’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선 지현우 정은지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베일을 벗었다. ⓒ 제이에스픽처스

뻔한 로맨틱 코미디로 추락할까, 아니면 또 다시 알면서도 속고 보는 드라마로 등극할까.

‘트로트’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선 지현우 정은지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베일을 벗었다. 일각에서는 코믹과 감성을 오가는 코미디의 탄생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뻔한 로코(로맨틱 코미디)의 진부함을 꼬집는 의견도 등장했다.

‘트로트의 연인’은 전역 후 LTE급 복귀로 화제를 모은 지현우(장준현)와 에이핑크 멤버로 연기자로 구축해가고 있는 정은지(최춘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연기파 신성록(조근우)과 이세영(박수인)의 사각 조합 역시 관심사다.

트로트에 모든 것을 건 트로트계의 캔디 최춘희와 트로트를 경멸하는 안하무인 천재 뮤지션 장준현의 얽히고설킨 달달한 로코다. 대강의 스토리가 그려질 정도로 뻔한 드라마지만 일단 첫 술의 평가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23일 방송된 1회에서는 최춘희가 마라톤 선수 생활을 하다 그만 두게 되고, 4년의 시간이 지난 뒤 스포츠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우연히 톱스타 장준현과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갖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준현은 마라톤 대회에서 대리 선수를 이용해 완주 메달을 받게 되고, 이 모습을 춘희가 목격하게 되면서 이들의 모든 악연은 시작된다. 스캔들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준현은 다른 기획사를 찾던 중 연습생을 교육시키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그 마지막 희망은 최춘희를 교육시키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이들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고대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트로트의 연인’은 다소 억지 설정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코믹 연출 등 지적의 대상이 됐지만 일단 정은지-지현우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겼다.

연이은 사극 등 선 굵은 작품이나 남성 위주의 묵직한 드라마들로 포진했던 월화극 판도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등장은 일단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한 듯 하다. 하지만 뻔한 소재에 다음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은 로코는 ‘시청률 저조’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과거 ‘직장의 신’ 경우, 무거운 드라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인기 드라마로 등극한 이유로 통속적인 전개와 억지 코믹 설정 속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고 그 코믹에 개연성이 있었다. 쥐어짜는 눈물이나 감동이 아닌,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는 자연스러움으로 공감대를 샀다는 말이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선 지현우 정은지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베일을 벗었다. ⓒ 제이에스픽처스

이날 방송에서 역시 최춘희가 소녀 가장이 된 배경이나 트로트를 경멸했던 장준현의 몰락 등 분명 웃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코드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낼지 역시 관심의 대목이다.

물론 군 복무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찌질남으로 파격 변신을 단행한 지현우나 생애 첫 지상파 주연으로 부담감을 안고 나선 정은지의 물 오른 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일단 두고 보자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는 있다.

'트로트의 연인'은 어쩌면 뻔한 결말이 예상되고, 캔디형 춘희와 까칠남 준현의 사랑 역시 그림이 그려질 정도다. 반전을 꾀한다 한들 더 억지스러운 설정이 될 뿐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진부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뻔하지만 또 속고 보게되는 드라마로 등극할 수도 있다.

두 배우의 진가가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지켜보는 드라마가 될 것인지 아니면 화제성으로 첫 회 인기로 막을 내릴 것인 지 그 여부는 출연진, 제작진의 몫이 됐다.

오랜만에 등장한 유쾌한 '트로트의 연인'이 월화극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지현우 정은지 이세영 신성록 손호준 등 초호화 라인업이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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