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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백화점 업계 '앱' 활용 활발


입력 2014.06.23 13:36 수정 2014.06.23 13:39        조소영 기자

2012년경 앱 시장 본격 시작…고객 맞춤형 정보 전달

스마트폰 통한 DM 발송…우편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올해 4월 오픈한 현대백화점앱은 지난 17일까지 약 35만명이 다운받았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개인의 취향'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유행상품들에만 눈길을 던졌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나만의 것'을 찾으면서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러한 고객들의 취향을 위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특별한 나'를 찾으려는 고객들에게 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A고객이 자사 앱을 설치하고 자신이 자주 가는 점포 등 정보를 입력하면 백화점은 그 정보에 맞춰 A고객만을 위한 쇼핑 정보를 앱을 통해 전송하는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과거 구매 이력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DM(상품 안내 메일)을 전송해 고객들의 만족도 상승 △할인쿠폰과 문화센터 수강증, 주차권 등의 기능을 탑재해 쇼핑 편의성 제고 △고객 불만 및 건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해 실시간 소통 가능 등을 앱의 이점으로 꼽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3월 롯데백화점앱과 올해 4월 스마트쿠폰북을 내놨다. 먼저 출시된 롯데백화점앱에는 지점에 따른 층별안내는 물론 할인쿠폰, 상품권과 스타일 제안, 각종 문화정보 등을 담은 매거진 기능 등이 담겨있다.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정보형 앱 기능에 충실하다.

이중 할인쿠폰이나 상품권 기능을 전문화시켜 만든 앱이 스마트쿠폰북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스마트쿠폰북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앱에 스마트쿠폰북 가입을 촉진하는 팝업창을 띄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스마트쿠폰북 다운 후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시 '케라시스 데미지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고객 비중이 지난해 5월 10%대에서 현재 35%로 3배 이상 증가한 상태"라며 다양화된 고객들에게 맞추기 위한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011년 1월 같은 목적의 앱을 출시했으며 2013년 8월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앱과 목적은 비슷하지만 신세계백화점앱만의 특징이 있다면 왼쪽편에 메뉴를 펼쳐놓은 롯데백화점앱과 달리 위쪽편에 메뉴를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앱보다 한 번 더 클릭을 해야 상세메뉴를 볼 수 있다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중앙 화면 전체에 신세계백화점의 주요 행사들을 띄워 행사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여기에 중앙 화면 오른편에 'S'라는 탭을 만들어 중앙 화면에서 바로 각종 아이템들에 관한 쇼핑 상세정보를 얻게 했다.

무엇보다 신세계백화점이 야심차게 내놓은 앱은 올해 1월 출시한 'SSG.COM'앱이다. 백화점앱과 이마트앱이 통합된 것으로 이들이 각각 취급하던 총 150만개의 상품들을 통합해 고객들이 상품들 간 비교는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게 했다.

현대백화점앱도 신세계백화점앱과 비슷한 구성이다. 위편에 메뉴들을 몰아넣고 중앙 화면에 주요 행사들 몇 가지만 띄웠다.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도 강점이다. 그러나 'S탭'과 같은 것은 없다. 올해 4월 오픈한 현대백화점앱은 지난 17일까지 약 35만명이 다운받았다.

현대백화점은 더 많은 고객들을 앱으로 유인하기 위해 앱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앱 특가 상품전, 월드컵 맞이 승리팀 맞추기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백화점 바이어의 시각으로 작성된 매거진앱을 내놨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우리도 점포들의 정보를 간단히 소개하는 앱 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주력으로 삼은 앱은 이 매거진앱"이라고 밝혔다.

이 앱은 백화점 매장 정보와 상품 정보, 이벤트 정보 등이 담겨있는 것은 물론 SSG.COM앱을 제외한 다른 앱들과 달리 매거진 속 아이템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앱은 오픈 후 한달만에 다운로드 수 1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AK플라자는 지난 2012년 2월 앱을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1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AK플라자는 앱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이 제고된다는 이점과 함께 기존에 우편으로 발송됐던 57만건의 종이DM이 감소하는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23일부터 앱을 설치하고 이용리뷰를 작성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제습기,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다른 백화점들도 AK플라자와 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 선호에 따라 스마트쿠폰북과 종이DM 중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앱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다"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한 방편이자 고객들이 앱을 보고 점찍은 제품들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집객효과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몰(Mall)앱은 정보앱과 달리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각 백화점들은 최소 2개의 앱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신세계백화점의 SSG.COM앱과 갤러리아백화점의 매거진앱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소개된 바와 같이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앱이다.

또 하나는 앱을 통해 본 상품들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몰앱으로 롯데백화점은 엘롯데, 나머지 몰앱들은 백화점 이름 뒤에 '몰'이라는 이름을 붙인 형식을 취한다. 이 앱들을 상품들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는 것에서 나아가 앉은 자리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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