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일본축구에 쓴소리…월드컵 후 사퇴
'산케이스포츠' 그리스전 패배 후 자케로니 감독 불만 토로 내용 보도
일본 축구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일본은 20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그리스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누렸음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1무 1패에 그친 데다 남은 경기도 2연승을 거두며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자케로니 감독은 이번 대회 전 4강 진출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그리스전 패배 후 “자케로니 감독이 무득점에 그친 일본 대표팀에 끝내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일본의 장점인 민첩성이 부족했다”면서 “선수들의 활동 범위가 좁았고 속도도 느렸다. 지난 4년간 연습했던 부분을 이번 대회에서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가가와 신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전술적인 선택”이라며 “그리스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몸싸움에 능한 오카자키 신지를 기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 가가와를 투입한 것은 패스 연결이 느렸기 때문"이며 "기술이 뛰어난 가가와를 투입할 경우 패스 연계가 원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 스포츠는 “자케로니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회를 마치는 대로 대표팀 감독을 사임하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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