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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 투혼’ 페레이라 절실함이 우루과이 살렸다


입력 2014.06.20 16:18 수정 2014.06.20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후반 중반 수비 도중 스털링 무릎에 관자놀이 맞아 실신

교체 직전 벌떡 일어나 투지 발휘, 정신력의 승리 견인

기절투혼을 발휘한 페레이라가 망가졌던 우루과이의 투지를 되살려냈다. (MBC 방송화면 캡처)

“교체하지 마, 나 멀쩡하다고!”

가슴에 국기를 달면 뜨거워진다.

사명감에 휩싸여 개인은 곧 국가가 된다. 정성룡 골키퍼의 발언처럼 가족마저 잠시 잊는다. 그리고 결사항전 자세로 월드컵에 바친다. 우루과이 수비수 알바로 페레이라(29·상파울루)도 그랬다.

페레이라는 20일(한국시각) 열린 월드컵 D조 예선 우루과이-잉글랜드전에서 결사항전 자세로 뛰었다. 후반 중반 수비하다가 잉글랜드 신성 라힘 스털링(19) 무릎에 관자놀이를 맞아 실신했다. 뇌진탕이 우려되는 순간이었다. 우루과이 의료진은 “더 이상 뛰는 것은 무리”라며 벤치에 교체사인을 냈다.

그러자 페레이라가 펄쩍 뛰었다.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우루과이 벤치를 향해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혹시라도 교체 아웃될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곧 페레이라는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잉글랜드 공격수를 향해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뇌진탕 증세가 있음에도 연거푸 헤딩까지 했다.

페레이라의 결사항전 의지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우루과이 전 선수들이 미친 듯이 달렸다. 잉글랜드 제라드의 살인적인 중거리 슈팅을 육탄 방어했다.

그리고 후반 39분 1-1 상황, 수아레스가 조 하트 골키퍼와 맞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페레이라 효과였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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