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가 망쳤다!’ 2경기 망친 2연속 교체 실수
1차전 마코토 교체 이어 2차전 요시토 교체
컨디션 좋은 둘 아웃되자 경기 주도권 내줘
일본 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61)이 1차전에 이어 또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일본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월드컵 C조 예선 2차전서 그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일본은 그리스를 상대로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패스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전술을 썼는데, 전반 38분 행운의 여신은 일본 쪽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듯했다. 그리스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34)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수적 열세에 빠진 그리스로선 펼칠 전술이 많지 않았다. 전원 수비에 집중하며 일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기 바빴다.
하지만 이런 그리스를 상대로 일본의 패스 축구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리스가 1명이 적은 상황임에도 오히려 일본의 침투패스는 실종됐고 횡패스와 무딘 크로스만 남발했다. 평균 신장 185cm의 그리스를 상대로 무리하게 볼을 띄웠다.
자케로니 감독은 답답했던지 후반 12분 승부수를 던졌다. 오사코 유아(24) 대신 가가와 신지를 교체 투입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을 알고 있는 가가와 신지 투입은 적절했다. 문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오사코 유아와 교체했다는 점이다.
오사코 유아는 전반에 3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일본 공격진 중 가장 슛 정확도가 높았다. 24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담대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결과론이지만, 오사코 유아는 그라운드에 놔뒀어야 했다. 자케로니 감독이 오사코 유야 대신 체력이 떨어진 오쿠보 요시토(32)를 가가와 신지와 교체했다면 어땠을까. 오쿠보는 후반 막판 우치다의 결정적인 땅볼 크로스를 실축했다. 오쿠보 자리에 이날 슈팅감각이 좋았던 오사코 유아가 있었다면 유효슈팅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케로니 감독은 앞서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교체실수를 저질렀다. 야야 투레를 상대로 중원 싸움서 대등했던 하세베 마코토(30)를 후반 교체한 바 있다. 하세베가 나간 후, 주도권은 코트디부아르로 넘어왔고 1-2 역전패의 배경 중 하나가 됐다.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자케로니 감독은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