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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의 문제점?…"취업대안의 생계형이라는 점"


입력 2014.06.11 16:08 수정 2014.06.11 16:09        목용재 기자

"금융기관, 융자중심의 지원에서 투자중심의 지원으로 전환시켜야"

청년창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당수 취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면 아이디어 및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이란 기자간담회에서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들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장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걸러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기본적으로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려면 조기교육과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청년창업 활성화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이 융자중심의 창업자금 지원방식에서 투자중심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신용대출 중심의 자금 지원에서 투자 중심 자금지원으로 금융기관이 지원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학 내 창업지원용 투자운용회사를 설립하고 실패 창업자의 재창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개 회원기관이 참여하여 설립한 청년창업지원 사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이 청년창업 지원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D.CAMP는 3년간 5000억원을 한도로 출연해 운영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인 청년기업주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D.CAMP는 예비창업자 및 신생 청년기업주에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프로그램, 재무·마케팅 교육 등 청년창업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년기업가들로 하여금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자금제공 위주로 운영됐다면 D.CAMP는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제공해 같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주변에 입주한 다른 청년기업주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협업이 이뤄질 수 있고 선배 창업주에게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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