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 유지
교보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과 중대형 전지 업황 개선으로 주가는 점차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삼성SDI 자기주식 217만8399주를 취득하면서 삼성전자의 삼성SDI 합병 법인 지분율은 13.5%에서 19.6%로 확대되므로 지배력은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SDI 합병 법인은 4872억원의 현금을 추가해 총 2조원 수준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또한 삼성SDI 합병 법인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8%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과 가치 상승시 처분을 통해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삼성그룹의 급박한 동향을 감안해볼때 계열사 지분 처분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삼성SDI의 주가 모멘텀은 사업 외적인 부분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