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기초단체장도 안갯속 "우세지역도 몰라"
강남 3구 박원순 후보 ‘강세’에도 새누리 기초단체장 ‘선전’
수도권 접전지·부동층 많아 "뚜껑 열어야 안다"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기초단체장 판세를 두고 여·야는 비슷하면서도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은 여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 많아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일관된 분석이다.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은 선거구 25개 가운데 7곳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중구·광진·성동·성북구 등에서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앞선다고 분류했다.
새정치연합은 15곳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등포·성북·금천·동대문·마포 등 5개구는 우세지역으로 점쳤다. 양천·구로·강서·종로·관악·노원·은평·서대문·강동·강북 등 10개구는 경합우세 지역에 포함했다.
전체적으로 서울에서 새정연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 결과 강남 3구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새누리당이 우세하다고 본 성동·광진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했던 지역이다. 특히 광진구는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지역위원장을 맡은 곳이다.
새누리당은 경기도 선거구 31곳 중 성남·안양·부천·평택 등 17곳서 승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 성남, 고양, 부천 15곳에서 우세 또는 백중우세로 보고 있다. 여야 분석이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9곳, 새누리당은 10곳에서 이겼다. 주목할 점은 새누리당이 역대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서울 인접 도시까지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는 것. 이 중 안양, 안산, 화성은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대표적인 접전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인천에서 새누리당은 중구와 동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옹진군 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봤다. 남동구와 계양구, 남구는 접전지역으로 내다봤다.
새정치연합은 통진당과 단일화를 이룬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남구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중구, 서구, 동구, 강화군은 접전지역으로 꼽았다.
특히 양당 모두 서로 우세지역에 연수구와 부평구를 지목했다.
연수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민주당 후보, 시의원 2명은 새누리당 후보를 택한 곳이다. 부평구의 경우 현직 구청장인 홍미영 새정치연합 후보와 전직 구청장인 박윤배 새누리당 후보의 대결이다. 이 지역 모두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경합지역이기도 하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층은 두 자릿수다”라며 “우세지역과 열세지역이라고 분류했더라도 막판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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