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 계획서 채택 합의, 본회의 '오늘' 연다
여야 간사, 50분간 비공개 회동 끝에 극적 협상 타결
여야가 28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에 합의하고,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국조계획서를 의결하기로 했다.
세월호 국조 여당 간사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야당 간사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오후 4시 29분경 비공개 협상에 돌입한 조 의원과 김 의원은 50분 간의 논의 끝에 국조계획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두 의원은 협상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는 했다”며 “내용은 정리해서 유족들에게 먼저 보고한 후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가동과 본회의 개최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특위는 가능한 한 빨리 (오후) 여덟시 전에 열고 그 다음에 본회의로 넘겨서 오늘 중에 본회의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 의원이 세월호 국조에 대한 여야 협상 무효를 통보하면서 국조계획서 채택 가능성은 후퇴하는 듯 보였다. 새정연 측이 협상 내용을 기자들에게 미리 공개했다는 이유로 전날부터 이어온 협상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조 의원은 비공개 협상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에 대해 (전제 조건을) 정했다. 협상에 대한 비밀보장이다”라며 “지금까지의 협상을 무효로 하고 새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세월호 국조에 대한 여야 합의를 바라며 국회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해 “어쨌든 오늘은 (가족들을) 돌아가시게 하는 게 우리의 도리라는 생각”이라며 “협상 타결이 잘 되도록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자리에서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김 의원은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협조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다만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타결을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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