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동서 거리 유세…변함없는 ‘축구 사랑’ 드러내기도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8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 흑석동을 찾아 “매년 80~100건의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는 흑석시장 앞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우리 동작구에 재개발 재건축 신청한 것이 몇 건 될까요”라고 물은 뒤 “많다”고 자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 전체에서 재개발, 재건축 진행된 것이 393건이다. 매년 80에서 100건 진행돼야 연결되는데 박원순 시장 3년 동안 재개발 재건축 허가가 7건 밖에 안됐다”며 경쟁상대인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정치적으로 좋으냐 나쁘냐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안 해주는 것 아니냐”며 “(박 후보는)서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평소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정 후보는 이날 저녁 열리는 축구 월드컵 국가대표팀 평가전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흑석시장 앞에서 연설하던 중 “오늘 저녁은 홍명보 감독이 하는 축구대표팀 경기 있는 것 아시죠? 저녁 8시에 하니까 댁에 가셔서 쉬시면서 보세요”라며 한국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를 성공시켰던 경험을 전하며 “그 정도면 서울시 살림살이 맡아서 한번 잘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언급해 현장에 있던 수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정 후보는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응암동 대림시장을 잇달아 방문한 뒤 곧바로 평가전이 치러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