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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일반 병실 이동 검토"… 위독설 사라지나


입력 2014.05.18 16:42 수정 2014.05.18 16:53        남궁민관 기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검사결과 안정적"

위독·사망설 일축… 삼성, 지속된 루머 법적대응 검토도

18일 현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 중에 있는 서울 일월동 삼성서울병원.ⓒ연합뉴스

급성 심근경색으로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돼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겨질 전망이다.

18일 이 회장의 치료를 맡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다'라며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 일주일 만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경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인근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응급실 도착 직후 이 회장은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어 11일 새벽 0시 15분 심장 기능 상태가 호전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을 받은 이 회장은 새벽 2시 7분께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으며 12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33도의 체온을 유지하는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모든 치료 과정을 완료한 직후 '완벽한 회복'을 위해 13일부터 진정치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료진의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시점이 계속해서 늦춰지면서 증권가와 일부 매체에서는 위독설, 건강악화설 등과 함께 사망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과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안정된 상태에서 호전되고 있다"며 위독설을 일축해왔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이건희 회장의 예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설명했으며 삼성그룹 역시 블로그를 통해 "(이 회장은)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하여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근거 없는 루머가 계속 나돌 경우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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