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BS 보도본부 부장단 일괄 사표 “길 사장 사퇴하라”


입력 2014.05.16 16:47 수정 2014.05.16 16:52        스팟뉴스팀

16일 성명서 발표 "길 사장, KBS와 구성원 욕보였다"

KBS 보도본부 부장단이 16일 성명서를 통해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며, 부장직을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KBS 보도본부 부장단은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부장단은 “길환영 사장은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KBS 보도에 사사건건 간섭해 왔다”며 “길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영방송 KBS와 구성원들을 욕보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일선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켜온 우리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겠다며” 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부장단은 “일련의 세월호 보도, 전임 보도국장의 부적절 발언 논란과 충격적 폭로가 지금 사태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며 KBS 막내기자단 반성문 파문 등 일련의 보도 파문으로 뒤숭숭한 KBS의 현실을 스스로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게 “우리의 결의가 당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도국장 재직 당시 사장이 지시를 받아 KBS 보도를 직접적으로 굴절시킨 책임자는 당신”며 김 전 보도국장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부장단은 “우리는 KBS 뉴스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그동안 자중해왔다”며 “앞으로 뉴스를 지키기 위해, KBS를 살리기 위해, 시청자를 섬기기 위해, 언론인으로서 자존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