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회의실에 휴대폰 거치대 마련된 이유는?
정보 보안 위해 회의실과 임원실 보안구역 지정
올 초 벌어진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유통가도 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회의실과 임원실 등을 보안 구역으로 지정했다. 휴대폰과 녹음기 반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의실 앞에 휴대전화 거치대를 마련해 단말기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롯데카드 등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직후인 지난 2월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소집해 '롯데그룹 정보보호 위원회'를 열고 정보 접근 절차 강화와 물리적 보안 확대 등을 주문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원준 사장도 ‘클린(Clean)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PC보안 및 권한관리를 강화했고 USB메모리와 외장하드 등 이동식 디스크 사용을 제한해 부서장 승인을 거친 후에만 외부로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전국 지점별로 ‘클린 롯데(Clean LOTTE)’캠페인을 통해 "신뢰받는 롯데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업무를 청렴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공정거래, 개인정보, 금전사고 예방활동에도 앞서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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