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추돌' 부상 49명 입원ㆍ기관사는 중환자실

서울메트로 보험금으로 승객들 치료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추돌 사고로 인해 부상당한 49명 승객이 4일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로 다친 249명 중 49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4일 밝혔다. 49명 가운데 중상자는 7명이다.

추돌한 후속 열차 기관사 46살 엄모 씨를 포함해 쇄골·어깨·무릎이 골절된 3명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며, 발꿈치와 코뼈 등을 다친 4명은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른 부상자들은 경상으로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관사는 수술 뒤 아직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또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외에는 연휴 상황이라 퇴원을 원하고 있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 당일 접수된 부상자 외에도 승객 5명이 뒤늦게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와 외래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부상자에 대한 치료비 전액 지원과 관련해, 서울메트로가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별도의 시 예산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