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병수, 오거돈 김영춘 모두 따돌리고...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충남선 안희정 지지 50% 육박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6.4 지방선거의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된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서병수 후보가,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현 지사가 각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서 후보가 39.6%의 지지를 얻어 김영춘 새정치연합 후보(12.1%)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25.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서 후보와 맞대결할 경우에는 서 후보 43.6%, 오 후보 40.0%로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 중이었던 지난달 11~12일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서 후보 45.8%, 오 후보 42.4%)와 큰 차이가 없다.
서 후보는 금정·해운대 등 도심권에서는 오 후보를 10%p 이상 앞섰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뒤졌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서 후보 46.3%, 오 후보 41.3%로,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만 3자 대결에서 23.2%가 의견을 보류, 이들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53.5%로 새정치연합(17.3%)을 큰 폭으로 앞섰다.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 가운데 45.4%는 김 후보를, 39%는 오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야권 지지층과 무당파를 상대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할 경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 지사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안 지사는 지지율이 50%에 육박(49.3%)하면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28.8%)를 20.5%p 앞섰다.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안 지사를 지지했다는 응답이 32.5%, 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이 19.5%인 점에 비춰볼 때 두 사람 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안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안 지사는 62.6% 대 14.3%로 정 후보를 48.3%p 앞섰고, 50대에서도 2.5%p 우세했다. 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51.6% 대 31.1%로 안 지사를 눌렀다.
안 지사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적잖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27.7%가 안 지사를 지지했고,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들 중 41.9%는 정 후보, 37.0%는 안 지사를 지지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87.1%가 안 지사를 지지했다.
다만 투표 적극 의향층에서는 안 지사가 49.5%, 정 후보가 34.4%로 격차가 15.1%p로 좁혀졌다. 또 충남에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도 변수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5.5%로 새정치연합(28.1%)보다 17.4%p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실시됐다. 조사 표본수는 부산과 충남이 각각 19세 이상 540명과 53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4.4%이며 응답률은 1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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