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어들어 이것이 그룹의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의 201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5584억을 시현했다. 특히 그룹의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가 당기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증가시키는데 크게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584억원으로 전년동기 4890억원 대비 16.1%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433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62.7%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에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차별화된 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손비용을 감축시킨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2014년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3296억과 비교해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9.3%나 급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어들어 이것이 그룹의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단기간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이익은 4250억원으로 우량 대출자산 위주의 성장,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안정화와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지난해 4분기 대비 48.4% 증가했다.
특히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가 은행 전체의 순이익 규모를 증가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1분기 은행의 대손비용은 5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8%, 전분기 대비로는 75.0% 감소했다.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에 따라 그룹 전체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대비 56.7%, 전분기 대비 49.3% 감소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의 경우 신한금융그룹 전체는 0.33%이나 은행은 충당금의 환입을 통해 0.13%로 매우 낮아졌다. 아울러 충당금 환입을 감안하지 않은 그룹의 대손비용률 또한 0.51% 수준으로 그룹의 충당금 부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구조조정과 저성장, 저마진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성장은 자제하면서 신용도가 높은 우량 고객을 선제적으로 발굴,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익기반의 회복은 경쟁은행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