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0' 류현진, 23일 홈 출격…맹타 어틀리와 충돌

2경기 연속 7이닝 호투 등 상승세 속 홈 첫승 도전

필라델피아 어틀리 현재 타격 1위..류현진과 대결 백미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류현진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와 처음 상대한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2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는 23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다저스-필라델피아전 선발로 다저스는 류현진, 필라델피아는 A.J 버넷이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무실점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류현진은 여세를 몰아 홈 첫 승과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원정에서 3승 및 26이닝 무실점이라는 최상의 투구를 선보였지만, 정작 홈에서는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첫 등판한 시즌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맞이해 데뷔 이래 최악인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호주 개막시리즈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 대신 본토 개막전까지 등판한 류현진은 팀 사정상 4일 휴식 후 홈 개막전에서 뭇매를 맞고 말았다. 류현진은 2013시즌 4일 쉬고 나선 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7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류현진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와 처음 상대한다.

비록 필라델피아(8승10패)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팀 타선은 0.256으로 내셔널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전 1경기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28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맞지 않은 류현진과 체이스 어틀리의 대결은 백미다. 어틀리는 21일까지 16경기 타율 0.406 3홈런 1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 출루율(0.451)은 내셔널리그 3위, 장타율(0.672)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필라델피아의 선발은 9시즌 연속 두 자릿 승수에 빛나는 베테랑 A.J. 버넷(37)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4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1억원 기부를 약속한 류현진은 21일 애리조나전에 앞서 자선 팬사인회도 참여해 구호 기금 마련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