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술자리 논란 "건배는 했지만 술 안마셔?"
네티즌 "국민 애도 기간에 건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없어"
군 골프장 정상영업도 도마 위 "군 특수부대원은 지금 목숨 걸고..."
먹먹한 마음으로 온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지켜보는 가운데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가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군 골프장이 세월호 침몰 이후에도 정상 영업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슬픔과 동떨어진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가 봐도 잘못됐다.
20일 지역지인 대전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유 시장은 홍순승 세종시교육감 후보와 함께 지역 청년 친목모임 '호형호제' 저녁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폭탄주가 오갔고 유 시장에 대한 건배사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유한식 시장의 당선을 측면에서 돕고 내가 세종시를 한국의 워싱턴DC로 만드는 교육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면서 "유한식 시장과 세종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제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유 시장 측은 "건배를 하기는 했지만, 술은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유명 연예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유 시장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wow****'는 "건배는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게 해명이 됩니까"라고 반문하며 "장례식장에서도 건배는 하지 않는데 이 기간에 건배를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dai****'는 "도대체 공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거 같다"며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로 밤새우고 있을 때 홍순승은 유한식 옆에서 딸랑딸랑이나 하고 있냐"라고 일침했다.
또 다음 아이디 'illy****'는 "군 골프장도 정상 영업하고 있다"며 "국가 세금을 받아먹는 기관과 사람들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실제 경기지역 군 골프장 7곳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과 민간, 군 특수부대원이 목숨을 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이 운영됐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 가슴을 멍들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한편,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유 시장에 대한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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