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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주키치 은퇴선언…특별한 LG 회상


입력 2014.04.20 09:17 수정 2014.04.20 09: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자신의 트위터 통해 은퇴 의사 밝히며 LG시절 떠올려

주키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은퇴를 밝혔다. ⓒ 연합뉴스

LG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좌완 벤자민 주키치(32)가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주키치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은퇴를 밝혔다.

주키치는 "유니폼과 스파이크, 글러브를 반납하는 슬픈 날이다. 공식적으로 현역 야구선수 은퇴를 선언한다"면서 "미국-도미니카-베네수엘라, 그리고 한국에서 행복하게 야구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시즌 동안 몸담았던 LG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을 나타냈다.

주키치는 "한국과 LG는 내 마음 속 가장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성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192cm·95kg 주키치는 2006년 MLB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오클랜드에 지명돼 프로무대를 밟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2010시즌 트리플A에서 29경기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이후 레다메스 리즈와 2011년 LG를 통해 한국 무대에 뛰어든 주키치는 데뷔 첫 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대를 높였고, 2012시즌에는 11승8패 평균자책점 3.45로 빛났다. 당시 실질적인 LG 에이스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LG는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주키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결국 주키치는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LG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던 주키치는 여러 팀을 물색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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