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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류현진, 세월호 추모문구 “SEWOL 4.16.14”


입력 2014.04.18 08:40 수정 2014.04.18 0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기리며 역투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완벽한 승리

류현진이 자신의 라커룸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문구를 걸었다. ⓒ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혼신의 투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 & 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다저스 타선은 팀 페더리비치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타점을 묶어 2-1로 승리했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93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경기 전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는 “류현진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등번호 ‘99’ 대신 ‘SEWOL 4.16.14’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류현진 라커룸 모습이 담겼다. 이날 류현진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km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8시까지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파악됐으며 475명 중 179명이 구조, 실종자는 271명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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