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무라인 일괄사퇴, 캠프 본격 준비 돌입
박원순, 새정연 무공천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
박원순 서울시장의 캠프구성이 본격적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수석과 정무부시장을 포함한 정무라인 핵심 인사들이 오는 1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동민 정무부시장, 권오중 정무수석, 안균오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 등이 함께 사퇴해 박원순 시장의 선거캠프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사퇴한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과 문호상 전 미디어특보,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은 먼저 캠프 준비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다음달 초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 시장 직무는 정지되며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의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된다.
한편,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는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국민의 바람이었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폐지를 안 하니 새정치민주연합은 손이 묶인 채 게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약속의 정치를 강조한 안철수 대표가 이번 결정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초 공천 폐지는 대선 당시 여야 모두 약속했던 것이다”며 “정부 여당에서 손 뒤집듯이 뒤집은 것이다. 처음에 약속을 파기한 쪽이 더 잘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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