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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진군 입장 변함없고 도약대 필요할 뿐”


입력 2014.04.09 11:50 수정 2014.04.09 11:51        이혜진 인턴기자

9일 라디오서 “계속되는 내부 잡음 정리 필요…종지부 찍을 것”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초 무공천 철회 여부와 관련해 “진군이냐, 회군이냐고 질문하면 진군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기초 무공천’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사실상 철회’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진군이냐, 회군이냐고 질문하면 진군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결정과 관련, “‘약속 대 거짓’이라는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다만 진군을 위한 도약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군나팔은 계속 울려도 내부 정비가 안 되고 잡음이 계속 되니 이를 일거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원칙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니 결정의 민주성이라는 보완 기제를 통해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다만 공식 발표 후 안 대표가 철수를 유도하고 회군을 생각하는 것처럼 여론의 교란이 일어나 걱정”이라며 “기자회견(문)을 정확히 읽어보면 새정치에 대한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명시돼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 전문가들에게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자문해본 결과 대체로 무공천 유지를 고수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 경우 이 문제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기초공천 폐지라는 도덕적 반응이 상당 정도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당원도 기초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대의원들을 표본 집단으로 했을 때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적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같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민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 “그런 비판을 하고 싶으면 자기들이 우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같으면 내 논리·생각·행동에 하자가 있고 부끄러우면 우선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을 비판하기를 정한다”며 “그들은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조금의 반성이나 숙고 없이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를 낼 수가 있는지, 굉장히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 거리는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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