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유정복 "민심의 바다로"
인천시장 출마 위해 "위기의 인천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31일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로 뛰어 든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국민이 없으면 정치도 없으며, 정치인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도리가 아니다”며 “제가 안행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내려놓게 된 것도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어린 자기희생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3조에 이르는 부채와 전국 최악의 실업률, 9년째 전국 최하위인 대학수능 성적은 인천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계속 불거져 나오는 시장 측근들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는 30만 시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 홀대론을 핑계 삼는 무능한 시장이 아닌, 중앙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시의 부채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고, 특히 인천을 통일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인천을 통일준비를 위한 전초기지화 해서 통일대박은 곧 인천대박으로 연결하고, 통일 후 인천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0년은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메워가는 과정이었다”며 “그 지난한 시간 속에 흔들림 없이 한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고 더 깊숙이 민생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며 “맨주먹으로 수십만 대군을 마주한 장수의 비장함으로 위기의 인천을 반드시 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전 장관은 “인천을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워 인천의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힘있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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