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 해소, 관광객 증가 및 수산물 적기 유통 전망
연평도에 여객선 상시 입·출항이 가능한 새 여객부두가 들어섰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인천 연평면 연평도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공무원과 지역주민,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여객부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평도는 서해안의 지역 특성상 평균 조위(潮位) 차가 7.3m 이상이어서 카페리 등 대형여객선의 상시 접안이 어렵고, 여객선 접안이 용이한 물때에 맞춰 운항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등 입·출항 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
이와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해 3월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여객선 상시접안 시설인 부잔교를 설치 건의를 받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수부 등 관계부처가 조속히 공사를 추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연평도 여객부두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국비 약 20억 원을 들여 5개월 만에 완공됐다. 여객선이 상시 입·출항 할 수 있도록 함선과 도교가 설치돼 서해 꽃게잡이 중심항인 연평면 주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편리해졌다.
이에 따라 수산물 적기 유통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연평도 여객부두 공사는 정부의 낙후된 도서지역에 대한 관심, 미래지향적 국토균형발전, 영토주권 수호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정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도 전망하는 분위기다.
해수부 항만개발과 관계자는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 등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전국 11개 항만은 국가가 직접 개발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안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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