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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독일 기업, 남북한 경제통합 기여 기대"


입력 2014.03.28 11:10 수정 2014.03.28 11:10        김지영 기자

한독 경제인 간담회, 경제사절단 105명 등 210명 참석

"통일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경제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베를린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독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자리에 앉으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연합뉴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은 일이 된다면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독일 기업들도 투자와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경제통합 과정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독 경제인 간담회에서 “통일을 위한 준비는 정부뿐 아니라 경제인 여러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 통일 이후 구(舊)동서독 지역의 실질적 경제통합 과정에서 기업인들의 다양한 경제협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비슷한 사람끼리 끌린다’라는 독일 속담이 있듯이 , 양국의 경제인들은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독일에 라인강의 기적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서 “독일의 발전이 철저한 직업훈련과 마이스터 정신으로 무장한 최고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었다면, 한국 역시 인적자원과 기술로 빈약한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쓸모 있는 손재주만 있으면 모든 땅이 금광이 된다’는 독일 격언을 한국도 실천해 온 것”이라며 “이러한 공통의 경험과 기반을 갖고 있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양국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은 상호 투자를 확대하는 것”라며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이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면 서로의 시장에 더 가까이 접근하면서 제3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독일 경제인 여러분이 투자 대상국으로 한국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한국을 믿고 투자한 독일 기업인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의 가능성과 한국 정부의 의지를 믿고, 마음껏 투자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함께한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한국의 경제력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첨단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독일 기업들에 있어서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국이다. 한국 기업들도 독일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도 독일에 진출하는데 수월하고, 독일 기업들도 한국에 진출하기 수월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겠다”며 “한국 기업들이 독일에서 비즈니스를 영유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이어 “한국과 독일 간의 기업 협력에 있어서 앞으로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협력에 있어서는 어떠한 장벽도, 제한도 없다”며 “인구의 고령화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통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 기후 보존에 대해서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지멘스(Siemens AG)의 가스터빈 공장을 방문하고, 조 캐저 회장과 양국 간 투자증진 방안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멘스 가스터빈 공장은 1904년에 건설돼 110년 간 단일 제품을 생산해 온 독일 제조업 역사의 상징물로, 베를린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 중이다. 지난 1964년 12월에는 독일을 국빈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면담에서 캐저 회장은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및 지원정책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투자협력 잠재력을 감안해 한국을 선도국가(Lead Country) 중 하나로 지정했으며, 본사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 등의 협력을 증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저 회장은 이어 “지멘스는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추어 한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투자와 협력의 증가로 한국의 통일은 지멘스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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