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분석글 화제 "10년 전 허경영 공약, 지금 보면..."
일부 네티즌 "정치인들 생각하는 수준이 그 정도" 냉소적 반응 보이기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28)이 과거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64)의 파격적인 선거 공약에 대한 분석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허경영씨 공약이 10년전에 처음 나왔을 때 이상한 것들의 집합체라는 평가가 많았다”면서도 “세부요소들이 여야 정치인들이 지금 시점에 주장하는 것들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허 총재가 내걸었던 총 9가지의 구체적인 항목들을 나열하며 현 정치권 공약 혹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 등을 비교·분석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우선 ‘국회의원 100명 축소’라는 허 총재의 대선 공약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 공약과, ‘200조 불법지하자금 회수’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또 허 총재가 제시한 ‘65세이상 노인수당지금’에 대해서는 액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야의 기초노령연금 공약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병복무기간 단축(여야 공통 공약) △결혼 및 출산 수당 지급(무상보육 사업·기초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제도) △중소기업 입사 후 100만원 쿠폰지원(창직인턴제·창업인턴제) △창업자금 지원(창조경제) △이자 1년 이상 납부한 중산층·서민에 원금일부 공제(국민행복기금) △대학까지 교육비 국가부담(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 등이 근사하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글 끄트머리에 “이 외에도 지자체단체장 선거폐지 등은 결국 기초의회 공천폐지와 미약하게나마 닿아있는 것”이라며 “실제 (10년 전 허 총재가 공약했던) 종부세 폐지와 양도세 감면 등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물론 (당시)허 후보의 공약들이 세심하게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 보면 과거에 봤을 때랑 다르게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573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렀고, 총 93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허경영 재평가”, “허경영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 “허경영 천재론 입증?”, “소름 돋는다”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을 올렸으며, 일부는 “허경영이 선경지명이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이 허경영급으로 맛이 가고 있는 것 아니냐”, “정치인들 생각하는 수준이 허경영씨의 공상 수준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해야 할지...”라며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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