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 역사인식, 공동번영 큰 장애"
CNN 인터내셔널 인터뷰 "외환위기 충격으로 정치의 길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일, 한·중 간 엇갈린 이해관계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의) 역사인식 문제, 이런 것은 근본적으로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뭔가 더 크게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서 나아가는 데에 큰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미국 ‘CNN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동북아시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루어나가기 위해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CNN 인터내셔널은 세계 정상급 여성들의 일·삶·생각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방송분은 지난 11일 해당 방송 2부 ‘CNN News Stream’ 중 3분간 방영됐다.
이날 방송은 내레이션을 통해 박 대통령이 자신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가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목표로 했던 암살로 사망한 뒤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는 벅찬 책임감을 갖고 일했다”며 “그때 굉장히 힘든 일이 있었지만, 지금 내가 정치를 하는 데에도 그때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평범하게 살다가 1990년대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국민이 고통받는 걸 보면서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은 박 대통령이 2006년 선거운동 중 뺨에 흉기로 습격을 당한 사건과 부모님의 암살을 통해 신뢰와 리더십에 대한 교훈을 익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그게 어떤 분야든 간에, 특히 정치 분야는 더 그럴 것”이라며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충고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인생에 자기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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