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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두고 충돌했던 서청원-이재오, 전대 앞두고 갈등 봉합?


입력 2014.02.26 21:13 수정 2014.02.26 21:20        조성완 기자

서청원 "갈등 해소에 나와 이 의원이 앞장서야"

이재오 "당과 나라 살리는 일에 마음이 합치돼"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서청원 의원의 축사가 끝난 뒤 웃으며 함께 자리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개헌 전도사’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과 사이가 좋은가, 안 좋은가로 정치가 좌우되는 게 이 나라 시스템인데 그래서는 이 나라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이제는 개헌이다’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소득이 3만, 4만 달러를 넘으려면 이제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을 나눠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다만 “개헌 문제는 시기도 중요하고 당내 화합도 중요하지, 내가 옳다고 나 혼자 되는 일도 아니다”며 “이제 개헌 발의선을 확보해놨는데 그렇다고 그냥 밀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 “당과 대통령과 뜻을 맞춰 언제, 어떻게 진행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정치인의 지혜이고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개헌을 두고 이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서청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나하고 이 의원은 대학동창으로 50년 지기 친구”라며 “지난 2007년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각각 도우며 사실이지만 50년 가까이 지낸 친구이자 선후배의 마음속까지는 못 바꾼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여야 정치를 번복하고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나와 이 의원이 앞장서야 할 것 아닌가”라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 의원도 “정치하면서 노선이 다를 수 있는데 이명박, 박근혜 두 분 다 대통령을 했으니 이제 그 시대를 끝났다”며 “정치 대선배, 대학 선배에 나이도 많은 서 선배와 15년전으로 돌아가서 의견을 잘 맞춰 당과 나라를 살리는 일에 마음이 합치됐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의원이 그간 잘 안보여 어디 갔나 했다”며 “그런데 여기 와 보니 아직 살아있네, 살아있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인제 의원은 “이 의원의 개헌안은 내 생각과 100% 맞다”며 “이 의원이 열심히 개헌이라는 가마솥에 불을 때면 나도 장작불로 열심히 보태겠다”고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민주주의는 한 마디로 권력의 분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정몽준,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 정의화 의원 등이,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세균, 원혜영, 추미애, 박지원, 유인태, 한명숙, 노웅래 민주당 의원 등과 심상정, 김제남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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