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류승룡 카메오, 의미심장 발언…김수현 운명 예고?
배우 류승룡이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9회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류승룡은 20일 방송된 '별그대'에서 조선 15대 왕 광해군 시대의 허균 역으로 등장해 도민준(김수현)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허균은 도민준에게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집필 중"이라고 강조한 뒤 "홍길동이라는 자가 도술에 능해 어려운 백성을 구하는 인물인데 선생께서 도술을 부린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도술을 부리는 사람을 만나뵙고 소설에 담아내고 싶어 찾아뵙게 됐습니다"라고 도민준을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도민준은 초능력을 이용해 허균의 옆자리로 순간 이동했다. 그러자 허균은 "헐. 무섭게 왜 이러십니까"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균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라고 감탄하며 "특별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왜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다. 도민준은 "정체를 드러내고 도움을 줘 본 적 있지만 저는 그들과 다른 괴물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짓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 허균은 도민준에게 "제가 예지력이 있는 자는 아니지만 제가 본 선생은 이곳을 떠나기 전 반드시 마음을 다해 사모할 여인을 만날 것 같습니다. 그 여인을 위해 선생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짓궂어서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더욱 강력하게 찾아오기 때문이죠"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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