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에서 16위, 55.51점의 충격적 점수
몸 상태는 문제 없어, 원인은 결국 멘탈 붕괴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6)의 역대급 부진이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사다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55.51점이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표를 받았다.
아사다는 납득이 가지 않는 연기에 고개를 푹 숙였다. 전체 16위에 그친 아사다는 그토록 간절하게 염원했던 금메달은커녕 10위권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전체 4개조 가운데 2조에 포함돼 12번째 선수로 나선다.
아사다는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생각한 대로 연기를 펼칠 수 없었다.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며 “빙판 위에 섰을 때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다. 대수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연기에 돌입하니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아사다를 지도하며 곁에 지켜본 사토 노부오 코치 역시 “경기 전 연습은 순조로웠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며 “원인을 모르겠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데 왜 분위기 휩쓸렸는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