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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신진디자이너 육성에 올인하는 이유는?


입력 2014.02.20 10:41 수정 2014.02.20 14:45        김해원 기자

새로운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에 동반성장의 기회까지

인터넷, 동대문 출신 가리지않고 신진디자이너로 대거 등용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 밀스튜디오 매장.ⓒ롯데백화점
수입브랜드 일색인 국내 백화점 업체들이 국내 신진 디자이너 육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새롭게 패션 시장에 뛰어든 디자이너들의 톡톡튀는 감각이 반영된 제품을 통해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동반성장'의 기회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영프라자, 에비뉴엘, 본점 등 세분화된 채널을 통해 고급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나눠 입점시켰다.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 패션, 미국 명문 디자인 대학 출신 브랜드 등 '신진 디자이너'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통해 입점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2년부터 'S-파트너스' 라는 기획 아래 중소기업 신진디자이너 대상으로 공개입점 박람회를 진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새로운 디자인과 고품질, 기성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아울러 동반성장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저 롯데백화점 영프라자에는 이른바 인터넷쇼핑몰 브랜드인 '스타일난다'가 입점해 있다. '스타일난다'는 자라, 망고 등의 대형 SPA 브랜드의 매출을 뛰어넘어 영프라자의 매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 고객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이 찾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본점에 입점한 가로수길 브랜드인 '파슨스'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브래드에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파슨스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 전문 대학 출신들이 만든 브랜드로 가로수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디자이너의 명성에 비해 제품 가격은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월 10%이상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파슨스 이외에 이른바 '동대문 패션'의 감각을 그대로 백화점으로 옮겨온 브랜드도 많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가을 정기매장개편 부터 신진디자이너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루더스타일’, ‘마리스토리즈’ ‘엘블룸’, ‘밀스튜디오’ 등은 동대문에서 높은 매출을 올렸던 인기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들은 월 평균 매출 1억을 넘기며 기존 국내 유명브랜드와 대등한 실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국내 신진디자이너들의 판로를 확보해 줄 수 있는 '유니크샵'도 잠실점, 부산본점 등에 들어섰다. 유니크샵은 동대문, 가로수길, 이태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8개 브랜드를 모은 편집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나선다. 고급화 전략에 따라 그동안 신진브랜드 양성에 소극적이었던 신세계백화점도 신진 디자이너의 '감각'과 '동반성장'의 기회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012년 진행한 s-파트너스 기획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인 "까발레리아 토스카나"를 입점시켰다.

남대문시장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오는 20일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를 후원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남대문시장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남대문 신진디자이너 패션쇼는 청년들의 창업지원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N 패이콘'이라는 공동상표를 개발해 신진 브랜드를 백화점에 입점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업체는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30~40대를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상인들로부터 경험을 전수받는 동시에 젊은 감각의 패션 아이템을 제공해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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