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 전면도입
새누리당 당헌당규특별위원회는 18일 이번 6.4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김태원 당헌당규특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방선거부터 국회의원· 광역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해 상향식 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의원·당협위원장의 권리를 내려놓고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기 위해 제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의원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유권자의 0.5%이상, 지방의원의 경우 유권자의 0.5% 이상 또는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구성하도록 돼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은) 지역 실정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데, 지역 실정에 맞게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 대표-최고위원의 경선과 관련,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며 “책임당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책임당원 전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의 기회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도 주안점을 뒀다. 지방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을 우선적으로 공천하고, 당내 기구를 구성할 시 여성의원의 비율을 30%로 참여하기로 정했다.
특위는 △청년육성본부 신설 △대학생위원회 기구 개편 △당내 재능나눔위원회 등을 신설해 청년의 정치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또 현재 ‘공천심사위원회’의 명칭을 ‘공천관리위원회’로 변경, 공천비리가 적발될 경우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당원의 정치참여 확대와 권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도 제도를 보완했다”며 “지도부 선출시에도 당원 전원이 참여해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당의 의사결정에 많이 참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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