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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볼티모어행, 3년간 575만 달러 계약


입력 2014.02.13 23:53 수정 2014.02.14 0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00일 넘게 이어진 지지부진한 협상 종료

'죽음의 지구'에 속해 험난한 여정 예상

볼티모어행을 확정지은 윤석민. ⓒ 윤석민 페이스북

100일 넘게 방황하던 윤석민(28)의 종착지가 드디어 정해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볼티모어는 1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민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조건은 3년간 575만 달러(옵션 포함).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보금자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계약이 늦어진 이유는 투수 최대어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의 거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많은 구단들이 FA 시장에 나온 대형 투수들과의 계약을 늦췄고, 이로 인해 윤석민 역시 하염없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게다가 평가 또한 썩 높은 편이 아니었다. KIA 시절 확실한 보직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점과 투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어깨 수술 경력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여럿 팀들은 막상 협상이 진행되자 발을 빼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윤석민이 몸담게 될 볼티모어는 일명 ‘죽음의 지구’라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탬파베이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5개 구단의 홈구장 모두 타자에게 유리해 투수들이 버텨내기 쉽지 않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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