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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사 고객동의 없는 정보 공유 161억 건


입력 2014.02.13 09:40 수정 2014.02.13 09:47        목용재 기자

성낙종 "금융소비자, 정보 유통 경로·기관·목적·보유 기간 등 짐작할 수조차 없어"

최근 3년간 금융지주계열사들이 고객의 동의 없이 161억여 건에 달하는 금융개인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3개의 금융지주 회사들은 2011~2013년 사이 2만6817차례에 걸쳐 161억 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 간 금융개인정보 공유횟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공유되는 개인정보의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의 금융지주 계열사 간 공유 횟수는 1만250회였고 2012년에는 9238회, 지난해에는 7329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유된 정보의 건수는 2011년 43억 건에서 2012년 52억 건, 지난해 65억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고객정보 공유 내역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연락처·계좌번호·계좌명·입출금정보 등이었다. 하나금융지주도 성명·계좌번호·평잔·잔액·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그룹통합ID·총수신잔액·총수신월평잔 등의 내용을, KB금융지주는 고객식별번호·회원신규일·부도잔액·연체발생일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농협금융지주도 고객번호·실명번호·보험좌수·계약금액 등의 개인 정보를 계열사 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낙종 의원은 "현재 금융소비자는 금융기관과 단순한 거래를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 기관, 목적, 보유되는 기간 등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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