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의 중기 육성 해법 '기술평가·무료컨설팅'
"향후 3년 동안 5%씩 성장시켜 2016년엔 글로벌 은행 100위권에 진입할 것"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12일 "기업은행은 창조금융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금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날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불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중소기업 자금 동맥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을 떨쳐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평가 시 기업의 기술평가 부문을 의무화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가 부실해 대출을 손쉽게 받을 수 없었던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을 개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권 행장은 "금융은 대출에서 투자로, 담보에서 기술력·성장성으로, 자금지원에서 육성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기업은행이 앞서 나가 창조금융을 뿌리내리고 성공 모델을 만들어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 강화의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력을 늘린 상황이며 기술평가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라면서 "또한 대출이나 투자시에 기술평가 항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행장은 "기술평가가 의무화되면 700여건의 기술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기업은행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권 행장에 따르면 향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 강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무료컨설팅을 실시, 2015년까지 1800여 건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진출기업 컨설팅, M&A 컨설팅, 동반성장 컨설팅, 경영인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의 프리미엄 컨설팅을 신설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무료 컨설팅을 시행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성장한 기업이 더 큰 규모로 기업은행과 거래하면 결국 그 이익은 다시 기업은행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행장은 기업은행을 3년간 매년 5%씩 성장시켜 2016년에는 세계은행 100위권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2012년 말 기준, 기업은행은 글로벌 105위의 은행이 됐고, 2013년에는 224조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는 은행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3년간 매년 5%이상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 글로벌 은행 100위권에 무난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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