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입' 대변인 맡게 된 민경욱 전 앵커 누구?
KBS 몸 담고 20년 이상 잔뼈 굵은 언론인…KBS 뉴스9의 '그 분'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한 민경욱 전 KBS 보도국 문화부장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에 따르면 민 신임 대변인은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 활동해온 언론인으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인정 받아 적임자로 판단, 신임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입’이라는 중직을 맡게 된 민 신임 대변인의 과거 활동 경력과 이력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 신임 대변인은 1963년 생으로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1년 한국방송에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하여 언론인로서의 삶을 시작해 정치부, 사회부, 기동취재부 등을 거쳐 경험을 쌓았다. 2004년 7월부터는 KBS 워싱턴특파원으로 3년간 활동하면서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
특히 민 신임 대변인은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특별취재반으로 투입돼 현장에서 5시간 연속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KBS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토론’과 TV 프로그램 ‘심야토론’의 진행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 18일까지는 KBS '뉴스 9'의 앵커로서 진행을 담당해 널리 얼굴을 알린 '언론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다년간의 앵커 경력에 힘입어 2012년에는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후 지난해 12월 KBS 보도국 문화부장에 임명되어 문화부를 이끌었으며 최근 대변인직 제의를 수락했다.
한편 민경욱 전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소식이 전해지자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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