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스탠다드차타드·신협·우체국 등 15개 시중은행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이어 15개 시중인행에서 고객 동의 없이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9일 SBS에 따르면 이날 우리·하나·스탠다드차타드·신협·우체국 등 15개 시중은행에서 고객이 동의하지 않은 계좌이체 건이 처리됐다. 이날 하루 동안 금융결제원에 신고된 것만 100여 건. 이 중에는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자동이체로 1만 9800원을 인출해 갔다는 내용의 항의글도 있다.
은행으로 직접 항의하거나 통장을 확인해 보지 않아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피해자는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자동이체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결제원 측은 SBS와 인터뷰에서 "자동이체 신청 동의를 안했는데 자동이체로 돈 빼온 것 때문에 민원제기 한 것"이라며 "원래 할 수 없는 건데 어떻게 정보를 알고 했는지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고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무단 이체액에 대해 환불 조치할 방침이다.
다만 고객의 동의 없이 돈이 이체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