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칩 없는 MS현금카드' 설 연휴 후 현금인출 전면 제한

2월3일부터 MS현금타드 이용한 현금인출 중지

설 연휴 이후 다음달 3일부터 MS현금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이 전면 제한된다. 이에 따라 IC칩 현금카드로 교체 못한 일부 고객이 야간·주말 등 영업외 시간에 병원비 등 긴급 상황시 현금을 인출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MS현금카드 소지자들에게 IC칩 카드 교체를 위해서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IC현금카드를 교체발급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기발급된 MS현금카드의 99.6%가 IC현금카드로 전환됐다. 현재 MS현금카드 비중은 전체 6645만장 중 0.4%(29만7000장)에 불과하다. 설 연휴 다음날인 2월3일부터 MS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을 당초 예정대로 전면 제한할 예정이다.

IC현금카드 교체에 대한 금감원 소비자 당부. ⓒ금융감독원

다만, MS신용카드·MS체크(직불)카드의 경우 가맹점들의 단말기 전환율 등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권역별로는 금융투자 13만1000장, 은행 12만3000장, 우정사업본부 2만8000장이 남았으며 기타 권역의 경우 1만장 미만인 상황이다.

IC현금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이유는 △전화번호 변경 등 연락처 두절(8만6000장) △해외거주, 군복무 등 영업점 내방 곤란(3000장) △등기우편 반송(7000장) △개인적 사정(20만1000장)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 전환치 못한 MS현금카드 중 계좌잔액 1만원 미만으로 ATM에서 현금인출이 불가능한 카드가 12만장으로 전체 미전환 카드의 40%를 점유했다.

금감원은 MS현금카드 이용제한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금융회사 영업점에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이달 6일부터 운영중인 'IC현금카드 교체발급 전용창구'를 MS현금카드 이용중단 이후에도 당분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