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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이스라엘 등 중동에 한파와 폭설?


입력 2013.12.16 12:04 수정 2013.12.16 12:10        스팟뉴스팀

항공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통제, 정전 등 막대한 피해 예상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 등 중동 지역에 폭설과 폭우가 내리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스Y 화면캡처

이집트에서 112년 만에 눈이 내리고 그 외 중동 지역에도 한파가 지속되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서 때 아닌 폭우와 폭설 차가운 바람 등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는 예상치 못한 폭우에 배수관이 막혀 물난리로 큰 소동이 벌어졌고, 시내에 위치한 일부 가게는 피해를 대비해 일찍 문을 닫는 곳도 있었다.

이밖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상업 광고판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에 현지 경찰은 일부 도로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또한 도로 중간에 생긴 진흙탕과 물웅덩이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져 운전자들이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이집트 기상청은 “최근 카이로에서 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며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났고, 동부 지역에서는 100여년 만에 눈이 관측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도 예루살렘에서 45~60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폭설로 9000여 가구가 정전되었고, 일부 고속도로는 사흘째 폐쇄됐다.

외신들은 이번 폭설로 이스라엘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추정 금액만 8500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요르단에도 50cm 이상의 눈이 쌓여 수십 대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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