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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유시민 '장성택=이석기'? 두려워"


입력 2013.12.16 10:02 수정 2013.12.16 10:30        김지영 기자

"이석기 사태 장성택 숙청과 동일선상, 과연 어느 국민이 인정하겠나"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남한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를 같은 사건으로 규정한 것을 놓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이게 친노(친노무현)의 전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두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지. 오히려 이게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계속 비판받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대선 불복 문제와 이석기 사태, 이 부분은 팩트”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인사에 있어서 지역이 편중됐다든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인사, 경제 부분에 있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석기 사태를 장성택 숙청과 동일선상에 놓는 발언은 과연 어느 국민이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5일 노무현재단이 서울광장에서 주최한 ‘응답하라, 민주주의’ 송년행사에 참석해 “(올해) 가장 두드러지게 기억나는 것이 북한에선 장성택 숙청·사형, 남쪽에선 이석기 의원과 관련된 내란음모 사건”이라며 “내가 보기에는 같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선중앙통신 등이 장성택의 범죄행위와 관련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사실적 근거 제시도 없다”며 “죄형법정주의라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완전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이석기 사태와 관련한 일부 보수매체와 종합편성채널의 보도를 북한의 인민일보 수준으로 비하했다.

유 전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 ‘박통(박 대통령) 2세’라고 지칭하며 “(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다스리고 있고, (남한은) 반인반신의 지도자 분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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