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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영리병원 반대' 집회…2만여명 참석


입력 2013.12.15 16:08 수정 2013.12.15 16:15        스팟뉴스팀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권기대회 서울 여의도공원서 개최

전국 의사 2만여명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다. 정부의 원격의료 도입과 영리병원 정책 추진을 막고 낮은 수가 체계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15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개원의사, 병원 근무의사, 전공의 등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및 각 지역 소속 의사 2만여명(비대위측 집계)이 참여했다.

의사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투쟁 방향과 의지를 담은 '전국 11만 의사들의 대투쟁 결의문'을 책택했다.

결의문에는 정부에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의료법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개·제정 작업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저부담·저수가·저보장으로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는 현행 건강보험제도를 전면 개혁하고 의약분업 원칙에 맞지 않는 대체조제 활성화·성분명 처방 등을 추진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합리적 의료정책 결정 구조 보장도 결의 내용에 포함됐다.

의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36년 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원가 이하의 낮은 수가에도 사명감 하나로 고통을 감내했지만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이고 억울하게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의료혁명을 이뤄낼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 추무진 의사협회 정책이사, 임병석 법제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등이 공개 삭발하며 강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또 사물놀이, '나는 의사다' 영상상영 등의 문화행사와 함께 원격의료 및 건강보험 상징물을 굴삭기(포크레인)로 부수는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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