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올해의 인물’ 작년 오바마는?
치유의 교회 실현 앞장서며 영향력 높여…오바마는 최악 지지율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겸손한 자세로 ‘치유의 교회’ 실현에 앞장서면서 변화의 물결에도 동참해 새로운 가톨릭 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자의 성자’라는 뜻을 가진 즉위명에 걸맞는 행적으로 요한 바오로 2세에 버금가는 명성과 인기를 누리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1994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에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뽑힌 교황이라는 점이 이를 대변했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92%의 응답자가 프란치스코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답하는 등 미국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집권 이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반면 반대 의사를 밝힌 이들은 54%나 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개혁안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젊은 층과 히스패닉 계열 응답자들의 지지율이 현저히 낮아진 것 또한 같은 이유인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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