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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오늘 4자회담하자" 김한길 "좋다"


입력 2013.12.02 10:15 수정 2013.12.02 10:24        백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 풀어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서 각각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최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던 ‘4인 협의체’구성과 관련, “여야가 오늘 중으로 4자회담을 열어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고 밝혔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수락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여야는 아직도 지난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정기국회가 끝나가는 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도“민생과 정치 현안을 분리하는 민정 분리의 원칙에 입각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야 한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와 아무 관련 없는 정치 현안의 굴레에 갇혀 민생을 돌보지 않는 무능 국회의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가 제안한 4자회담에 대해 “우리가 제안한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수락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오늘 오후 중에 실무진을 통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황 대표의 4자회담 제안에 대해 수락의 뜻을 밝혔지만, 특검-특위 수용 입장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특검 불가 입장을 바꾸지 않아 4자회담이 정국돌파를 위한 분수령이 될 지는 미지수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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